7월, 2026의 게시물 표시

10년 전 뉴비였던 나에게

이미지
아무것도 모르니 일단 사지 마 잠깐 모든 구매를 멈추고 그냥 구경만 해. 넌 지금 아무것도 모르고 안목은 발가락에 붙어 있을 정도야. 그래서 아무것도 사면 안 돼. 몇 달 동안 사는 것들은 나중에 다 처분 대상인 것을 명심해. 이것저것 예뻐 보이는 것이 많을 텐데, 네가 지금 가장 꽂히는 그것만 계속 파면 돼. 다른 거랑 같이 둔다는 생각은 버리고 오로지 그것만 끝까지 가는 거야. 넌 그걸 10년 동안 파고들 거니까. 리뷰보다 남는 것은 따로 있다 피규어 리뷰는 접어둬. 사진은 잘 찍어두고 간직하고, 그 에너지로 블로그를 다르게 파보라고. 사람과의 커뮤니티는 크게 의미가 없어. 네가 커뮤니티를 만들지 않는 이상 남는 거 별로 없다. 그냥 너 스스로 즐기고, 다른 취미도 즐기면서 여유 있게 설렁설렁 피규어 수집을 즐기길 바란다. 장식장은 미루지 마라 장식장 살 돈으로 피규어를 더 사고 싶지? 당장 사. 먼지 쌓여가며 전시하는 거 아니다. 구매하는 데만 목말라하지 말고 가지고 있는 것들을 더 아끼고 LED도 달고 멋지게 전시해 보자. 한 개만 사지 말고 3개 정도 한꺼번에 사 그냥. 네가 모으는 그것들 금세 불어날 거다. 한우물만 파라 한창 잘 모으다가 다른 데 한눈팔게 될 거야. 마블, 건담. 관심 갖지 말고 모으던 거 계속 모아. 어차피 시들해져서 금방 팔아버릴 테니까. 돈 낭비하면 안 되지. 그냥 한우물만 파는 거야. 한눈은 그냥 애니, 만화 보는 정도로만 끝내. 피규어는 오로지 그것만 파는 거야. 끝까지. 여유롭게 오래 즐겨라 너의 소신, 생각대로 끝까지 가면 된다. 그러면 낭비하지 않고 여유롭게 수집할 수 있을 거야. 아. 그리고 여캐도 좀 모으게 될 텐데 너무 많이 사지 말고 적당한 선에서 최애캐 정도로만 집중해. 좋아하는 여캐는 너무 많을 수가 없다. 1~3순위 정도로만 끝내.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하이닉스 옛날에 만삼천 원에 손절했던 거 기억나지? 그거 300까지 간다.

피규어 장식장 꾸미는 법

이미지
  정답은 없지만 참고는 할 수 있다 요즘은 최소한 아크릴 박스에라도 장식해 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유리 장식장으로 넘어간 사람도 많을 테고. 누구에게 물을 것 없이, 누가 장식해 놓은 것을 볼 필요도 없이 자기 취향, 자기 생각대로 장식하는 사람에겐 이 글이 필요가 없다. 모든 건 자기가 결정하면 된다. 근데, 커뮤니티에는 어떻게 장식하면 좋을지 조언을 구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수많은 사람들의 장식장을 보면서 참고하면 된다. 괜찮은 것은 가져오고 자기 생각을 더하면 된다. 장식이든 수집이든 정답은 없기 때문이다. 기본은 모든 피규어가 보여야 한다 정확히 어떻게 하라고 가르쳐 달라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기본적인 장식의 방법은 본인이 가진 피규어가 다 보여야 한다. 뒤에 가려져 있다거나 너무 많이 둬서 안 보이면 아무 의미가 없다. 간단히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우리가 결혼식에 가서 단체사진 찍는다고 생각하자. 물론 이건 최대한 많은 사람을 최소의 위치에 배치해 둔 결과다. 얼굴은 다 보이기 때문이다. 정말 많다면 최소 얼굴은 보여야 될 정도로는 장식을 해야 맞다. 계단형 배치가 가장 보기 좋다 자,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계단형이 되어야 한다는 것. 뒤에 있는 피규어는 더 높은 곳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크릴 계단을 쓴다거나, 최소한 앞열 1단, 뒷열 2단의 구조는 되어야 한다. 물론, 한 층에 적게 둔다면 계단을 하지 않고도 가능하다. 그래서 한 층의 높이는 한계가 있는데 장식장의 폭만 깊어진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보이지 않고 막 넣어둔다면 폭은 무한대로 깊어져도 좋다. 계단형이 되려면 폭과 높이가 어느 정도는 비슷해야 하기 때문이다. 피규어만 둘 필요는 없다 빽빽하게 두는 것이 싫은 사람은 헐렁하게 여유를 두고 배치를 하면 되고, 반대라면 최대한 오밀조밀 집어넣으면 된다. 이게 최소한의 장식장에 배치하는 방법이며, 다음은 피규어를 제외한 다른 것을 두는 방법이다. 장식장의 뒷부분과 옆면을 비워 두지 말고 포스터...

피규어만 보고 있으면 안된다

이미지
피규어는 만족감이 오래가지 않는다 피규어 수집은 들어가는 돈에 비해 만족감을 느끼는 시간은 아주 짧다. 게임 결제를 하면 한 달이 즐거울 것이고, 다른 것을 사도 어느 정도의 기간 동안 만족감을 느끼며 산다. 그러나 피규어는 구매할 때, 배송받기 전에, 받고 나서 개봉할 때, 전시할 때까지 그 도파민 터지고 만족스러운 시간은 너무 짧다. 피규어를 가지고 놀 수도 없으며 오로지 관상용이기 때문이다. 개봉하고 나면 다음을 또 찾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비싼 피규어일수록 그 기간이 좀 더 길어질 뿐, 새로운 것을 사지 않으면 만족감은 계속 떨어지고 항상 목마른 이 수집은 불쌍한 취미다. 피규어 수집 하나만을 유일한 취미로 가진다면 더욱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하기 때문에 더더욱 목마름이 커질 것이고, 새로운 것을 계속 사지 않으면 더 불행해지게 된다. 수집 하나만으로는 이 많은 시간과 여가를 절대 채워줄 수가 없다. 계속 돈을 쓰는 취미라서 다른 취미보다도 가성비가 너무 떨어진다. 취미는 분산될수록 오래 즐길 수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제2의 다른 취미도 가지는 것이다. 만화책을 보거나 애니를 보는 것도 좋다. 그리고 피규어에 쏟고 있는 내 관심을 분산시킬 만한 완전 다른 분야도 좋다. 그래야 피규어에 대한 목마름을 줄일 수 있고, 새로운 것을 좀 더 천천히 사더라도 조급해지지 않는다. 이렇게 취미의 밸런스를 맞춘다면 좀 더 느긋하고 여유로운 피규어 수집 생활을 즐길 수가 있다. 그럼 한 달에 한 번만 피규어를 사더라도 괜찮아질 것이고, 매달 나가는 지출이 고정이 되는 안정적인 소비를 할 수가 있다. 뉴비는 어렵다 물론, 피규어 수집이 얼마 안 된 사람은 하기 어려운 일이다. 새로운 취미에 몰두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불타오르는 시기가 지나고 안정기가 와야 가능한 일이긴 하다. 취미가 분산되면 오히려 피규어 수집에 시들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모두 안정기에 접어 들어 다른 취미도 즐기며 편하게 즐기기를 바란다.

피규어 수집 최대의 변수

이미지
부모님의 눈치 보통 수집 시작하는 나이가 10~20대인데, 그때의 걸림돌은 부모님과 같이 살아서 느끼는 눈치다. 쓰는 돈, 모으는 컬렉션의 눈치 등등. 오로지 원하는 건 독립이다. 독립하면 눈치 안 보고 내 마음대로 사 모아야지 결심하게 된다. 군대와 사회 초년생 직장인보다야 고달프겠지만, 요즘 군대는 월급도 많아서 군대 다녀온 20대들은 빵빵하게 잘 모을 돈이 넘친다. 몇 달 되지도 않았는데 몇십, 몇백 막 지른다. 수집의 걸림돌 따위는 없다. 변수가 무엇일거 같나? 돈? 공간? 아니다. 1. 첫 번째 변수, 연애 그러면 변수는 무엇일까. 수집의 걸림돌은 없는 것일까. 먼저 '연애'다. 독립한 사람에게 걸림돌은 아무것도 없지만, 터치할 사람은 딱 한 명. 여친이다. 남캐만 모으면 눈치 볼 것도 별로 없다. 다만, 수집에 있어서 여캐는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어떤 덕후들에겐 100%다. 그래서 터치받는 사람들을 꽤 보았다. ㅋㅋ 근데, 문제가 있으면 헤어지면 그만이고, 같은 집에 사는 게 아니라서 터치는 덜하다. 가장 큰 변수는 뭐다? 2. 가장 큰 변수는 결혼 결혼이다. 수집을 하다가 크게 정리하는 경우는 하나뿐이다. 결혼. 남캐든 여캐든 결혼한다고 정리하는 걸 많이 보았다. 모든 사람이 결혼한다고 정리하진 않는다. 근데 불쌍하게도 호구처럼 결혼한다고 접네. 취미를 인정해 주지 않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한다? 피규어 수집 취미는 이 세상에서 아주 건전한 축에 속한다. 물론, 결혼하고 나면 혼자 살 때처럼 수집에 몰두하기는 어렵다. 상당수의 10~20대 수집가들은 이해 못 하겠지만, 현실이 그렇다. 연애와 결혼에서 심각한 태클을 받게 될 것이다. 3. 결혼이 끝이 아니다 결혼의 관문을 넘어서도 수집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축하를 보낸다. 그래도 끝이 아니다. 출산, 육아가 남았다. 대저택이 아니면 당신의 공간은 점점 줄어들 것 이다. 시간도 없다. 아이가 크면 너의 공간은 점점 줄어든다. 잔소리 듣고 택배 오는 거 눈치 보는 사람들은 엄청나게 많다....

피규어 뉴비가 조심해야 할 것

이미지
  모르면 당한다 모르면 당한다. 모르는 사람이 누구냐. 뉴비다. 이제 시작한 구매에 중독이 되어서 허우적거리는 뉴비가 조심해야 할 것은 많다. 당연히 구매 중독으로 마구마구 결제하는 자신을 조심해야 하는 건 우선이다. ㅋㅋ 있는 돈으로만 사면 양반이다. 카드 할부 몇십, 몇백짜리 긁는 순간 나락으로 간다. 잘못된 구매로 비싼 수업 받고 울지 말고 명심하도록. 1. 가품 주의 비싼 피규어는 사고 싶은데 못 사니까 뉴비들은 알리, 테무 이런 데에 가품을 사게 된다. 수집 좀 해본 사람은 그런 데에 1원도 쓰지 않는다. 퀄 좋은 가품? 짭은 그냥 줘도 안 가진다는 마인드로 수집하자. 알리에서 피규어 사는 거 아니다. 쿠팡도 걸러라. 네이버 보따리상도 걸러라. 당근에 가품이 꽤 많다. 가품을 거르려면? 개봉품, 노박스는 걸러라. 묶음으로 파는데 겁나 싸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싼 게 비지떡. 2. 플미 거품 기본적으로 뉴비는 시세를 모른다. 정가가 없는 피규어는 더더욱 알 수 없다. 오래도록 유지되거나 깨지지 않을 플미면 몰라도 하락세 거품을 덥석 잡는 게 뉴비다. 재판 소식이 뜨면 중고시장에 기존 플미 붙은 초판 피규어가 막 나온다. 이거 사는 사람은 뉴비뿐이다. 모르면? 당한다. 플미 붙은 건 엥간하면 뉴비 때는 피해라. 적정 가치를 넌 모른다고. 3. 한놈만 걸리세요 중고시장의 적정 시세는 수집 좀 해본 사람이 알 수 있다. 국전, 홍대 가니까 너무 비싸다 하는 건 시세를 알기 때문이다. 번장에 올라와 있는 피규어들은 가격이 제멋대로다. 주인장 부르는 게 값이다. 번장 해본 사람은 안다. 한놈만 걸려라 하고 몇 달, 몇 년째 그대로 올려놓은 게 많다. 메루카리 직구보다 더 비싸게 올려놓은 것도 많다. 이건 뭐다? 한놈만 걸리세요 제발 ㅋㅋ 그 피규어의 정확한 가치와 시세는 그 라인을 수집 좀 해본 사람이 정확히 안다. 메루카리에 시세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 직구보단 싸야 될 거 아냐. 4. 쿠지 중독 뽑기는 달콤하다. 이치방쿠지. 제일복권. 어린애나 ...

피규어 판매는 어떻게?

이미지
피규어를 판매하게 되는 이유 피규어 수집은 구매하는 것이 시작이지만, 언젠가는 한 번쯤 판매하게 되는 순간도 찾아온다. 그렇다고 꼭 수집을 접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처음부터 오래도록 간직할 피규어만 정확하게 고르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취향이 바뀌기도 하고, 전시 공간이 부족해지기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일부를 정리하게 된다. 판매하는 과정이 귀찮아서 그냥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고, 꾸준히 판매하며 컬렉션을 관리하는 사람도 있다. 나 역시 처음에는 판매가 귀찮아서 전시하지 않는 피규어도 그냥 보관만 했다. 하지만 수량이 점점 늘어나니 결국은 정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떤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것이 좋을까? 요즘은 중고 거래 플랫폼이 잘 되어 있어서 누구나 쉽게 피규어를 판매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당근, 번개장터, 중고나라가 있다. 예전에는 중고나라를 가장 많이 이용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거래 과정에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아 예전만큼 선호하지는 않는다. 가장 판매가 잘되는 곳은 번개장터라고 생각한다. 이용자가 많아서 조회수가 잘 나오고, 판매 확률도 높은 편이다. 다만 판매 수수료가 약 6%라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도 수수료보다 빠른 판매가 중요하다면 가장 좋은 선택지 중 하나다. 구매자 입장에서도 안전결제 시스템과 분쟁 처리 측면에서 장점이 있어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 당근도 이제는 전국 택배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활용도가 많이 높아졌다. 판매자는 별도의 판매 수수료가 없어 부담이 적고, 구매자는 결제 수수료와 택배비를 부담하지만 판매자가 수수료 부담이 없는 만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매물을 만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바로구매 기능은 결제 전까지 채팅이 불가능해 불필요한 문의가 적다는 점도 장점이다. 개인적으로는 당근과 번개장터에 각각 가격을 조금 다르게 올려두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피규어 판매 시 주의할 점 피규어를 판매할 때는 사진을 충분히 찍어두는 것이 중요하다. 제품 상태는 물론 포장 과정까지 촬영해 두면 ...

피규어는 신상 효과다

이미지
신상은 언제나 가장 비싸다 매달 피규어 신작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온다. 경품 피규어나 쿠지 상품은 출시된 당일 메루카리를 보면 생각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공급량이 충분히 풀리기 전까지는 중고시장에서도 높은 가격을 유지한다. 인기 있는 피규어라면 프리미엄까지 붙으면서 더욱 높은 가격을 형성하기도 한다.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피규어는 모두 '신상 효과'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가격도 함께 올라간다. 시간이 지나면 관심도 옮겨간다 몇 주가 지나고 또 다른 신작이 출시되면 사람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제품으로 이동한다. 그러면 처음의 거품은 빠지고 가격도 조금씩 안정된다. 물론 시간이 지나도 계속 비싼 피규어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신상은 출시 직후가 가장 뜨겁고, 시간이 지나면서 관심이 분산되는 경우가 많다. 신상 효과는 피규어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가격뿐만 아니라 우리의 마음도 똑같다. 새로 나온 피규어를 보면 꼭 사야 할 것 같고, 너무 좋아 보인다. 커뮤니티와 SNS를 보면 여기저기 인증 글이 올라오고, 계속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지름신이 찾아온다. 하지만 그 마음은 오래가지 않는다.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안 사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많다. 신상이 반짝하듯, 우리의 마음도 잠깐 반짝할 뿐이다. 정말 사고 싶은 것인지 생각해 보자 수집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신상 효과를 잘 조절해야 한다. '지금 인기라서 사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시간이 지나도 정말 갖고 싶은 것'인지를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신상 효과가 아니라 '이건 정말 내 컬렉션에 있어야 한다.' 고 생각되는 피규어를 선택하는 것이 오래 만족하는 방법이다. 돈도 제한적이고, 공간도 제한적이다. 정말 좋아 보이는 피규어도 몇 달이 지나면 예전만큼 특별하게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결국 소유는 익숙해진다 사고 나면 별거 아니다. 가지고 나면 별거 없다. ...

피규어 수집은 서로 존중이 필요하다

이미지
  피규어 수집은 혼자 하는 취미다 피규어 수집은 기본적으로 혼자 하는 취미다. 구매한 피규어를 가지고 모여서 팀플레이를 하는 것도 아니고, 함께 즐기는 스포츠도 아니다. 철저히 혼자 사고, 혼자 개봉하고, 혼자 전시하고, 혼자 만족하는 취미다. 물론 커뮤니티나 SNS에서 정보와 생각, 컬렉션을 공유할 수는 있다. 어떤 사람은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고 혼자 즐기고, 어떤 사람은 자신의 컬렉션을 공유하며 다른 사람들과 소통한다. 둘 다 장단점이 있다.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혼자 하는 수집의 장점이 아니라, 커뮤니티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이다. 커뮤니티에는 비교가 생긴다 기본적으로 남자들은 자랑하는 것을 좋아한다. 피규어가 아니더라도 어느 취미든, 어느 커뮤니티든 자랑은 자연스럽게 존재한다. 예를 들어 탁구 동호회라면 누가 가장 부러움을 받을까? 당연히 실력이 가장 뛰어난 사람일 것이다. 그렇다면 피규어 수집은 어떨까? 아마 가장 비싸고 많은 컬렉션을 가진 사람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앞선 글에서 이야기했던 "결국 다 레진으로 가게 될 겁니다." 라는 말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커뮤니티가 커질수록 비싼 컬렉션일수록 관심을 받고, 저렴한 컬렉션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분위기가 생기기도 한다. 돈을 자랑하기 위한 커뮤니티는 아니지만, 결국 돈이 좋아요와 부러움, 그리고 존경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비싼 것을 사면 좋아요를 많이 받고, 저렴한 것을 사면 은근히 무시당하는 분위기를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같은 취미를 하는 사람을 무시할 필요는 없다 성숙한 어른이라면 같은 취미를 즐기는 사람을 무시하거나 비교하지 않는다. 하지만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결국 여러 수집 라인이 한 공간에서 공존하기 어려워진다. 결국 비슷한 취향끼리만 모이게 되고, 커뮤니티는 점점 나뉘게 된다.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다른 수집 라인...

너만의 피규어 수집을 해라

이미지
  처음에는 누구나 남을 따라간다 앞서 얘기했듯이 피규어 수집을 시작한 사람은 본인의 취향을 잘 알지 못하고, 무엇을 모아야 할지 기준점이 없다. 그래서 추천을 받거나 남이 사놓은 것을 보고 좋아 보이면 따라 사게 된다. 처음에는 정보도 부족하고 경험도 없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과정이다. 어떤 취미를 하든 선배들의 조언과 추천은 중요하다. 그러나 피규어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한다. 피규어는 카테고리가 너무 방대하다. 어느 카테고리를 모을지는 결국 본인이 정해야 한다. 인기 있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 흔히 많이들 사는 인기 있는 제품을 따라가게 되는데,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가 모으는 것을 추천한다. 자기가 만족하고 있으니 추천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인기가 덜한 카테고리를 모아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 장점을 알지 못한다. 물론 가격에 따라 퀄리티 차이는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가격이 낮은 피규어가 좋지 않은 것은 아니다. 가격이 전부라면 지금처럼 다양한 종류의 피규어가 오랫동안 사랑받을 이유도 없을 것이다. 내가 가장 싫어했던 한마디 내가 수집을 시작하면서 가장 듣기 싫었던 말이 있다. "결국 다 레진으로 가게 될 겁니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그 길을 간다고 하더라도, 그게 취향에 맞지 않고 싫은 사람도 분명 존재한다. 레진이 고가 제품인 것은 맞다. 하지만 대부분이 비라이선스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아직도 이해할 수 없다. 적어도 라이선스 제품을 기준으로 이야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 나만의 컬렉션을 만드는 재미 나는 비주류 라인을 수집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사람들에게 말한다. 다른 사람을 따라가지 말고, 본인 마음대로 수집하라고. 남들이 많이 모은다고 해서 나도 모을 필요는 없다. 반대로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피규어라고 해서 가치가 없는 것도 아니다. 결국 오래 수집하는 사람들은 남의 기준이 아니라 자기 기준으로 컬렉션을 만들어 간다. 자기 장식장을 자랑하는 게시판이 있다고 치자. 다 같은 컬렉션이면 너무 재...

피규어 장식장은 어떤 걸로?

이미지
  피규어 장식장은 어떤 걸로 선택해야 할까? 피규어 수집을 시작한 사람들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장식장이다. 처음에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장식장 꼭 필요한가?" 왜냐하면 대부분 처음에는 몇 개만 사고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피규어 구매 비용도 계속 들어가는데, 장식장에 또 큰돈을 쓰려고 하면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생각이 달라진다. 그.러.나. 피규어는 생각보다 쉽게 증식한다. 하나둘 구매하다 보면 어느 순간 공간 문제가 생기고, 다른 수집가들의 멋진 장식장 사진을 보게 되면서 장식장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실제로 장식장을 사용하는 사람은 일부 수집가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많은 수집가들이 최소한 아크릴 박스를 활용하고 있으며, 규모가 커지면 유리 장식장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피규어는 구매하는 것으로 끝나는 취미가 아니다. 우리는 피규어를 구매하는 동시에, 내가 수집한 제품을 바라보고 즐기는 취미를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먼지를 막기 위해 장식장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다. 좋아하는 피규어를 한곳에 모아 전시하고, LED 조명으로 더 멋진 공간을 만드는 것 역시 수집의 즐거움이다. 아크릴 박스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접근하기 쉬운 방법이다. 국내 제품부터 해외 제품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가격과 크기도 선택지가 많다. 자신의 피규어 크기에 맞춰 입맛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다만 여러 개의 아크릴 박스를 계속 구매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부담이 적지만, 수량이 늘어나면 유리 장식장 값만큼 나온다. 어느 정도 수집 규모가 커진다면 유리 장식장으로 넘어가는 것이 효율적이다. 루니트 루니트의 가장 큰 장점은 가로 1200mm라는 넓은 길이다. 큼직한 피규어나 여러 제품을 넓게 전시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폭이 30cm라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다. 사진으로 보면 개방감 때문에 좋아 ...

피규어 보관 관리

이미지
  피규어 보관 방법, 오래 수집하기 위한 기본 관리법 피규어 수집을 시작하면 언젠가 한 번 고민하게 되는 것이 있다. 바로 "피규어 박스를 버릴 것인가, 보관할 것인가"이다. 공간 문제 때문에 박스를 버리는 사람도 있고, 나중을 위해 보관하는 사람도 있다. 정답은 없지만, 아직 수집 초보라면 가능하면 박스를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피규어 박스는 단순한 포장이 아니다 처음 피규어를 구매했을 때는 박스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집을 오래 하다 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 취향이 바뀌거나 공간 문제로 인해 피규어를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이때 박스의 유무는 중고 가격에 영향을 준다. 실제로 중고 시장을 보면 대부분 박스가 포함된 제품이 거래된다. 같은 제품이라도 박스가 있는 제품과 없는 제품은 구매자가 느끼는 가치가 다르다. 특히 고가 피규어나 한정 제품일수록 박스 보관은 중요하다. 저가 경품 피규어는 비교적 부담이 적지만, 가격대가 높은 제품은 나중을 생각해서 박스를 보관하는 것이 좋다. 박스 버리고 울지 말자. 박스 보관한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다. 물론 공간이 부족하다면 모든 박스를 보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자신의 환경과 제품 가치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피규어 전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 피규어의 본체는 결국 전시하기 위한 제품이다. 미개봉 상태로 보관하는 사람도 있고, 직접 꺼내 전시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방식이 정답이라기보다는 자신이 피규어를 즐기는 방법에 따라 달라진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 보관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 관리다.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것은 직사광선이다.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피규어의 색이 변하거나 재질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너무 뜨거운 공간보다는 비교적 서늘하고 안정적인 환경이 좋다. 온도 변화가 심한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장식장은 언제 필요한가? 처음부터 큰 장식장을 구매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수집을 ...

일본 피규어 여행

이미지
  일본 피규어 여행, 어디로 가야 할까? 피규어와 애니메이션 굿즈 수집을 시작하면 한 번쯤 꿈꾸게 되는 여행지가 있다. 바로 일본이다. 일본은 다양한 피규어와 굿즈의 본고장이며, 국내에서는 쉽게 보기 어려운 제품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막상 일본 여행을 계획하면 고민이 생긴다. 어디로 가야 할까? 도쿄가 좋을까, 오사카가 좋을까? 정답은 자신의 여행 목적에 따라 달라진다. 도쿄 - 덕질의 중심지 피규어 여행을 목적으로 한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도쿄다. 일본 최대 규모의 도시답게 수많은 피규어 매장과 애니메이션 관련 공간이 모여 있다. 다양한 매장을 돌아보고 싶거나, 각종 이벤트와 팝업 행사를 경험하고 싶다면 도쿄만 한 곳은 없다. 다른 지역도 좋은 매장이 있지만 규모 면에서는 도쿄를 따라가기 어렵다. 다만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점이 있다. 도쿄라고 해서 모든 제품이 저렴한 것은 아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이나 인기 매장은 가격이 높은 경우도 있다. 좋은 제품을 발견했다면 가격만 비교하기보다 그 장소에서 얻는 경험까지 함께 생각하는 것이 좋다. 일본 여행의 목적은 단순히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격이 비싸다고 말하는 사람의 말만 믿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오사카 - 관광과 덕질을 함께 즐기는 여행 오사카는 한국인에게 익숙한 인기 여행지다. 맛집, 관광 명소와 함께 피규어 매장도 즐길 수 있어 관광과 덕질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에게 잘 맞는다. 간사이 지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오사카에서 굿즈와 피규어 매장을 둘러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하지만 오로지 피규어 구매만을 목적으로 방문한다면 도쿄보다 선택지가 적을 수 있다. 후쿠오카 - 가볍게 떠나는 피규어 여행 후쿠오카는 비교적 부담이 적은 일본 여행지로 많이 선택된다. 항공권과 이동 시간이 장점이며, 짧은 일정으로 다녀오기 좋다. 후쿠오카에도 다양한 피규어 매장과 굿즈샵이 있으며,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규슈 지역의 다른 도시까지 둘러보는 재미...

피규어 구매는 어디서?

이미지
  피규어 구매는 어디서 해야 할까? 피규어를 처음 구매하려는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이 "어디서 구매해야 하는가"일 것이다. 예전에는 피규어를 구할 수 있는 장소가 한정적이었지만, 지금은 피규어와 가챠, 랜덤 쿠지, 애니 굿즈를 판매하는 공간이 크게 늘어나면서 오프라인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보고 구매하기 가장 대표적인 곳은 서울의 국제전자센터다. 예전부터 피규어 수집가들에게 유명했던 장소이며, 현재도 여러 피규어 매장이 모여 있어 한 번에 다양한 제품을 비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피규어뿐만 아니라 가챠, 쿠지, 각종 애니메이션 굿즈까지 함께 볼 수 있어 수집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좋은 경험 장소가 된다. 다만 최근에는 가챠샵과 굿즈샵이 너무 많이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매장이라고 해서 항상 가격적인 장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과 가격을 비교하는 과정은 필요하다. 최근에는 홍대 역시 새로운 덕질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과거와 달리 다양한 애니메이션 굿즈 매장과 팝업스토어가 생기면서 젊은 세대들이 즐겨 찾는 장소가 되었다. 하지만 매장들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이동이 필요하고, 날씨나 계절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 하나 주목할 곳은 신도림 테크노마트다. 여러 대형 피규어 매장들이 입점하면서 새로운 수집 명소로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는 국제전자센터처럼 하나의 덕질 공간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단, 항상 기억해야 하는 것은 오프라인 가격은 온라인 최저가보다 높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구매는 온라인에서 이루어진다 현재 피규어 구매의 중심은 온라인이다. 유명한 대형 피규어 전문점의 공식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구매하고 있다. 온라인 구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판매자의 신뢰도다. 특히 해외 구매대행 판매자의 경우 가격만 보고 구매하기보다는 실제 구매 후기와 판매 이력을 확인하는 것이 ...

피규어 수집은 중독일까?

이미지
 코로나 이후 취미 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그중 하나가 피규어 시장이다. 예전에도 키덜트 문화는 있었지만, 지금처럼 대중적이지는 않았다. 코로나 이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취미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고, 자연스럽게 피규어를 접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여기에 SNS의 영향도 컸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를 통해 다른 사람의 수집 사진이나 전시장을 보면서 관심을 갖게 된 사람들도 많다. 애니메이션 시장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과거에는 원나블(원피스, 나루토, 블리치)이 대표적이었다면, 지금은 귀멸의 칼날, 주술회전, 체인소맨 같은 작품들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새로운 세대가 피규어 시장으로 유입됐다. 기존 키덜트 세대에 MZ세대까지 더해지면서 시장 규모도 눈에 띄게 커졌다. 예전에는 피규어 전문 매장을 찾기가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피규어샵은 물론 가챠샵과 쿠지샵까지 미친듯이 늘어나고 있다. 단순히 기존 수집가들만 즐기던 취미가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기는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해도 과장은 아닐 것이다. 피규어나 굿즈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 처음에는 피규어 하나를 사는 것도 쉽지 않다. 장난감 하나에 몇만 원을 쓴다는 것 자체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어도 며칠씩 고민하고, 가격을 비교하고, 정말 살 가치가 있는지 계속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하나를 사고, 둘을 사고, 택배를 받아 개봉하는 즐거움을 경험하기 시작하면 조금씩 달라진다. 처음에는 비싸다고 느꼈던 금액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구매하는 금액의 기준도 점점 높아진다. 신기한 건 사고 나면 끝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배송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다른 피규어를 찾아보고, 택배를 받아 개봉한 뒤에도 또 다른 제품이 눈에 들어온다. 하나를 채우면 또 다른 빈자리가 보이고, 컬렉션을 완성하고 싶은 마음도 점점 커진다. 결국 피규어를 사는 즐거움보다 '다음에는 뭘 살까'를 찾아다니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