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컨버지(CONVERGE), 작은 크기에 담긴 의외의 만족감

건담 컨버지는 어떤 시리즈일까?

건담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은 건담 컨버지(CONVERGE)를 본 적이 있을 거다.

처음 보면 "이게 식완이라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작은 크기지만, 막상 하나 사보면 예상보다 디테일이 괜찮아서 하나둘 모으게 되는 시리즈다.

반다이에서 출시하는 식완 피규어 라인으로, 껌 한 개와 함께 판매되는 제품이다. 지금은 식완이라는 이름보다 컨버지 시리즈 자체의 인지도가 더 높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앙상블과는 다르다

앙상블은 미니 건프라이며, 조립이 필요한 반면에, 컨버지는 미니 피규어이며, 건프라와 같은 자르고 끼우는 조립과는 다른 간단한 결합만 하면 된다. 

그리고 앙상블은 건프라처럼 관절이 전부 움직이지만, 컨버지는 목과 팔만 조금 움직이는 정도다. 그래서, 조립을 좋아한다면 앙상블, 조립을 거부한다면 컨버지다.


작은데도 디테일이 좋은 이유

건담 컨버지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조형이다.

크기는 작지만 각 기체의 특징을 꽤 잘 살려놓았다. 얼굴 마스크나 안테나, 장갑 분할 같은 부분도 생각보다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이다.

SD처럼 완전히 귀여운 비율도 아니고, 그렇다고 원작 비율도 아니다.

머리는 약간 크지만 전체적으로 적당히 디포르메되어 있어서 책상 위에 올려두기에도 부담이 없다.

도색 역시 가격을 생각하면 만족스럽다는 평가가 많다.

물론 가까이서 보면 번짐이나 마감이 아쉬운 제품도 있지만, 전시했을 때는 크게 거슬리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리즈가 오래 이어지는 이유

컨버지는 꾸준히 신제품이 나온다는 점도 장점이다.

퍼스트 건담부터 Z건담, 역습의 샤아, 유니콘, SEED, 철혈의 오펀스까지 정말 다양한 작품의 기체가 출시됐다.

인기 기체는 리뉴얼 버전으로 다시 나오는 경우도 있고, EX 시리즈처럼 일반 제품보다 큰 제품과 다양한 시리즈로 발매된다.

덕분에 특정 작품만 모으는 사람도 있고, 마음에 드는 기체만 하나씩 모으는 사람도 많다.



단점도 분명 있다

아쉬운 점도 있다.

무장이나 이펙트 파츠가 적은 제품이 있고, 관절이 거의 없어 포즈를 바꾸기는 어렵다.

또 오래된 제품은 단종되면서 가격이 꽤 오른 경우도 있다.

인기 기체는 출시 당시에는 쉽게 구할 수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 프리미엄이 붙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다면 출시 초기에 구매하는 편이 부담이 적을 수도 있다.



입문용으로도 괜찮을까?

개인적으로는 건담 피규어를 처음 모으는 사람에게도 추천할 만한 시리즈라고 생각한다.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MG나 PG처럼 조립 시간을 들일 필요도 없고, 완성품이라 꺼내서 간단한 결합만 해서 바로 전시하면 된다.

책상 한쪽에 여러 대를 줄 세워두면 생각보다 존재감도 꽤 있다.

건프라를 만들 시간은 없지만 건담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만족할 만한 시리즈다.


마무리

건담 컨버지는 화려한 스케일 피규어나 대형 완성품과는 방향이 조금 다르다.

대신 작은 크기 안에서 각 기체의 매력을 잘 표현했고, 가격과 전시성을 모두 잡은 시리즈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나도 처음에는 "몇 개만 사보자"라는 생각이었는데, 좋아하는 기체가 하나둘 나오다 보면 어느새 진열장이 컨버지로 채워지는 경우가 많다. 컨버지옥.

건담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은 손이 갈 수밖에 없는 시리즈가 아닐까 싶다.

플미도 잘 유지되고 수요도 다른 피규어에 비해 높기 때문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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