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토 월콜 피규어 '질풍전' 리뷰
나루토 월콜의 시작과 끝
NARUTO -ナルト- , 나루토. 한때 '원나블'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던 대작들인데, 그중 원피스만 월콜로 나오고 있던 것이 신기하긴 했다. 그 당시엔 드볼 월콜은 죽어 별이 된 상태였고, 이 자리를 대체할 작품이 필요한데. 2023년 5월에 '나루토'가 TV 애니메이션 20주년 기념으로 월콜을 출시했다.
이 덕분에 나는 나알못이었지만 제대로 20주년 월콜을 느껴보기 위해 정주행도 해보았고, 결론은 좋은 선택이었다. 과연, 나루토 월콜은 계속 나올 수 있을까? 싶었지만, NARUTOP99에서 탑 20위 5개 세트를 끝으로 또 몇년째 소식은 없다.
캐릭터는 아주 조직적으로 많고, 월콜로 만들기 아주 좋은 작품임에도 기념 월콜 이후로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 다행스러운 것은 제일복권이나 경품으로는 많은 피규어를 만들어 주고 있다는 것이다.
언젠간 제대로 만들어 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진다.
오랜만의 신작 '질풍전'
애니 20주년 기념이 아니었다면, 옛날에 나온 구형 월콜 이후로 월콜 신작을 내지 않았을 나루토다. 기념 신작이라도 어디냐 싶긴 하지만, 제대로 시작은 아닐 거란걸 3년 전에 느낄 수 있었다.
'질풍전' 월콜의 라인업은 나루토, 사스케, 사쿠라, 카카시, 이타치 5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 평범한 정자세가 아닌 움직임 있는 포즈인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박스 색상은 각 캐릭터 컬러로 다양하게 나와서 컬러풀해서 좋지만, 통일되지 않은 것이 뭔가 스페셜로 출시한 느낌이 강하다. 슬픈 예감은 정말..
박스 윗면에는 TV 애니메이션 나루토 20주년 로고가 있고, 애니 나루토를 제작한 스튜디오 피에로 스티커가 붙어 있다. 히로아카, 귀칼, 도리벤 등은 마크 프린팅이 전부였는데, 토에이 고양이 스티커처럼 번거롭게 스티커를 고집한 점이 약간 신기하다.
우즈마키 나루토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던 인을 맺는 포즈로 주인공 나루토가 등장했다. 한쪽 발로 서서 웃는 모습의 경쾌한 느낌이 좋다.
등판의 소용돌이 마크와 작은 가방들도 빠짐없이 꼼꼼하게 표현되었고, 받침대는 제일복권 월콜과는 다르게 주황색이 아닌 빨간색이 채택되었다.
머리에 두른 서클렛과 앳된 모습의 얼굴이 깔끔하게 잘 나왔고 나루토 특유의 밝은 기운이 느껴져서 괜찮다.
옛날 월콜보다 당연히 업그레이드된 면을 느낄 수 있다.
우치하 사스케
앞서 밝은 기운의 캐릭터와 다르게 어두운 탈주 닌자 사스케가 질풍전에서의 새로운 복장으로 등장했다. 근데 사스케 얼굴이 왜 잘 먹은 사람이 된 것일까. 이 정도로 얼굴이 넉넉했던가.
검은 손의 구멍에 넣는 것이 아닌 잘 끼우면 되는 형태다. 우치하 마크도 딱 박혀 있었고, 얼굴이 약간 커 보이긴 하지만, 심심한 정자세가 아닌 검을 빼든 포즈도 좋고 무표정의 사스케가 깔끔하게 나왔다.
얼굴의 크고 작음이 월콜 구매에 있어서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 아마 월콜을 수집하지 않는 사람들의 의견이 월콜 얼굴이 크다는 것이었다.
하루노 사쿠라
앞서 어두운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쿠라도 동적인 포즈로 등장했다.
서클렛은 헤어밴드로 머리 위에 있고, 등판의 동그란 마크와 가방도 딱 볼 수가 있다.
포즈도 좋고, 강인한 모습의 사쿠라 얼굴은 사스케 얼굴과 다르게 깔끔하게 아주 잘 나온 편이라고 할 수 있다.
하타케 카카시
주인공 셋과 빼놓을 수 없는 카카시도 멋진 포즈로 등장했다. 지지대는 특이하게 두 번 꺾여 있고 포즈를 정확히 잡아주고 있어서 좀 놀라웠다. 약간 보기 드문 형태의 지지대이기 때문이다.
역시 등판의 마크와 가방들을 볼 수가 있고, 눈과 얼굴을 거의 가린 헤드가 잘 뽑혔고, 수리검을 쥔 포즈도 멋있게 표현되어서 좋다.
우치하 이타치
평범한 세트 라인업에 포인트를 주는 '이타치'가 멋진 포즈로 등장했다. 이타치의 사륜안과 아카츠키의 서클렛, 코트도 멋지게 표현되었다.
코트에 팔을 안 넣는 간지 나는 포즈도 좋고, 아카츠키 복장부터 이타치의 카리스마까지 포스 넘치는 비주얼이라 만족스럽다.
세트 중에 가장 추천할 만한 것은 이타치다.
마지막으로, 질풍전 월콜의 단체샷으로 마무리.
총평과 마무리
오랜만에 나온 나루토 월콜 세트를 개봉하면서 느낀 것은 상당히 깔끔하게 딱딱 결합되고 흠 없이 잘 만들었다는 것이다. 귀칼과 도리벤의 초반과는 다르다. 초반은 무조건 시행착오가 생기기 마련인데, 역시 원나블의 대우는 다른 것인가..
할 수 있었는데 안한 거였자나. 도리벤은 너무나도 찬밥이었구나.
제목부터 막연하게 넘버링도 없는 '질풍전'이라서 확실히 기념적인 성격이 강하긴 했는데, 역시나 뒤에 나온 나루톱99를 끝으로 오래도록 신작을 보지 못하고 있다.
꽤 다양한 월콜을 나루톱99에서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구하기 어렵지 않고 떨이 가격인 나루토 월콜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그리고, 나루토 신작은 언제나 환영한다. 제대로 시작해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