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벤저스 월콜 피규어 2탄 리뷰

도쿄 리벤저스 월콜의 시작과 끝

東京リベンジャーズ, Tokyo Revengers, 도쿄 리벤저스. 약칭은 도리벤, 東卍, 東リベ. 나는 2022년 3월 초에 도쿄 리벤저스 애니 1기를 우연히 정주행했다가 만화책까지 쭉 보게 되었다.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조직적으로 많이 나와서 월콜 피규어로 나오면 딱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믿기 힘들었지만 2022년 9월부터 도쿄 리벤저스의 월콜이 출시되기 시작했다. 내겐 꿈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다. 바램대로 다 해주는 반다이가 아니란 것을 콜렉터들은 잘 알고 있어서다.

정말 굵직한 작품이 아니고서는 시리즈로 쭉 내주기가 힘든데도 불구하고, 1기, 2기 분량의 총 6세트가 출시되었고, 3기 천축편이 끝나고도 3기 월콜을 내주지 않고 몇 년째 신작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도리벤 4기도 3년동안 소식이 없다가 올 10월에 나오게 되었다.

애니가 인기가 없으면 그에 따르는 피규어도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된다. 귀칼이 인기있음에도 귀칼 월콜 신작이 이어지지 않는 것을 보면 더욱 당연하다. 원피스 말고는 다 사라져 버리는 것일까? ㅋㅋ

그래도 이렇게라도 내주었음에 감사한다. 도리벤.


도리벤 월콜 2탄 '피의 할로윈' 편

도리벤 월콜 2탄의 라인업은 사노 만지로, 류구지 켄, 바지 케이스케, 하네미야 카즈토라, 키사키 텟타 5종으로 구성된다. 

월콜은 보통 6종 구성이었지만, 이제는 점점 줄어서 5종 세트로 구성되고 있다.

2탄은 도리벤 1기의 후반부를 차지하는 '피의 할로윈 편'이며, 박스 배경도 폐차장의 모습이다. 항상 월콜 피규어 박스에는 스토리와 테마를 느낄 수 있는 배경이, 박스를 붙여 놓으면 완성이 되는 그림으로 나온다.

그래서, 월콜의 박스도 전시에 꽤 좋은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작은 박스인 만큼 버릴 필요가 없다.


마이키

월콜 1탄에 이어 두번째 나오는 도쿄 만지회 총장 사노 만지로, 일명 '마이키'로 주인공이라고 해도 된다. 이마에 피가 흐르며 맨몸에 특공복 코트를 걸치고 있는 모습이다. 오른쪽으로 날리는 코트의 움직임으로 심심하지 않아서 좋은 포즈다.

마이키 얼굴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1탄의 마이키보다 훨씬 나아졌고, 이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이 세트가 두번째로 나오는 세트이기도 하고, 오래도록 나온 월콜이 아니어서 캐릭터의 얼굴 표현이 매번 바뀌는 시행착오를 겪은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캐릭터의 포즈와 얼굴이 생명인데, 얼굴을 그대로 잘 뽑아내지 못하면 망한 것이나 다름없다. 물론, 이 얼굴은 그나마 잘 나온 편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다른 마이키 월콜의 얼굴은 아쉬운 것이 많았다.

1탄은 내수용을 구했지만, 2탄부터 수출용으로 예약했었는데, 수출용엔 특공복의 글자들이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나서 다행히 내수용으로 구하게 되었다.

卍(만) 글자가 나치를 연상케 해서 해외 수출용에는 도만 특공복에서 卍(만) 글자가 들어간 쪽의 글자들이 삭제된다고 한다. 다음에 나오는 월콜 모두 그러하다.

아마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굳이 도리벤 월콜을 산다면 수출용을 사면 안된다. 글자가 빠진 특공복은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드라켄

월콜 1탄부터 가장 멋지게 나왔던 도쿄 만지회 부총장 류구지 켄, 일명 '드라켄' 은 이번 2탄에서도 역시 합격점을 줄 정도로 잘 뽑아주었다.

우선 길쭉한 키를 SD에 반영해서 만들어준 점과 상처 입은 얼굴과 문신의 표현이 역시 잘 된 점이다. 도만 간부만 착용할 수 있는 어깨끈도 멋진 포인트로 괜찮다.

날리는 어깨끈, 얼굴의 디테일 모두 괜찮게 잘 나왔다고 할 수 있다.

핵심은 얼굴이 그 사람이 맞냐 안맞냐가 가장 중요하다.


바지


도쿄 만지회 창설 멤버였던 1번대 대장 바지 케이스케, 도만이 아닌 발할라의 복장으로 머리를 묶은 새로운 모습의 바지다.

1탄에서는 복불복으로 잘못 걸린 바지의 얼굴이 이번에는 괜찮게 나와서 다행이며, 아주 깔끔하다고 할 수 있다. 아마 키사키를 노려 보는 모습일 것이며, 바지의 눈빛이 살아있다.

빨간 지퍼끈에도 사진엔 흐릿하게 보이지만, WALHALLA(발할라) 글자가 새겨 있는 깨알 디테일을 찾을 수 있다.

점퍼 뒤에는 발할라 로고 이미지와 TEAM WALHALLA 글자가 잘 프린팅 되어 있다.


카즈토라

도만의 창설 멤버지만 다른 길을 가게 된 카즈토라가 2탄에서 첫 등장했다. 카즈토라는 월콜로 금방 나온 편이지만, 꽤 비중이 있는데 뒤늦게 출시되었을 때의 기다림과 희열은 수집하는 이들에게 아주 크다. 그런 느낌은 원피스 월콜의 수집에서 받을 수가 있다.

독특한 머리 스타일과 목의 문신이 잘 표현되었고, 광기 어린 눈동자의 카즈토라가 느낌 있게 잘 나와서 만족한다. 눈이 마음의 얼굴인 만큼, 눈빛이 살아 있는 피규어들은 더욱 살아있는 느낌을 주어서 좋다.


키사키

빠질 수 없는 빌런 키사키가 월콜로 등장했다. 원래는 똑바로 서 있어야 되는데, 더욱 삐딱한 포즈로 뽑혔다. 복불복일 수도..

도드라지는 금테와 귀걸이가 특징인 캐릭터다. '만3번대 대장' 이라..

범상치 않은 표정과 포즈가 잘 뽑혀서 만족한다.

마지막으로, 도리벤 월콜 2탄의 단체샷이다. 1탄보다는 더 나았던 2탄이어서 좋았고, 프로토타입과 차이나는 경우가 많은데 큰 차이 없이 출시되어서 만족한다.


총평과 마무리

도리벤 월콜의 특공복의 글자들을 원한다면 내수용으로 무조건 구해야 한다. 월콜 자체가 큰 인기가 있지 않아서 국제 배송비를 들여도 수출용 가격과 크게 다르지 않게 구할 수 있다.

올 10월에 애니가 나오더라도 도리벤 월콜이 나올 확률은 없다고 봐야 한다. 그래도 신작을 즐길 수 있음에 감사할 것이며, 도쿄 리벤저스를 사랑했던 사람들은 이 작은 도리벤 월콜 중에 잘 나온 것들을 몇 개 가져 보는 것을 추천한다.

오래 나오지 않아서 시행착오를 수정할 시간이 부족했던 도리벤 월콜이지만, 도리벤 캐릭터들이 개성있고 멋졌던 만큼 의미가 있었던 월콜이라고 생각한다.

도쿄 리벤저스는 정말 괜찮은 만화였다. 안 본 사람들에겐 강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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